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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성남(경기도) 신소원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이 수원지법으로 향했다.
12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강지환이 100여 명의 취재진 앞에 사건 이후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그는 이날 11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 성남지원으로 향했다.
강지환의 등장에 앞서,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스태프들이 문 앞으로 나왔고 무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곧바로 강지환이 나올 것을 생각하며 경찰서 문만 쳐다보고 있었다.
강지환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수갑을 찬 손이 포박돼있었다. 수갑을 찬 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천으로 감싼 채로 두 형사에 부축된 상태였다.
그는 모자를 푹 눌러 썼지만 문 앞에서 나오자마자 앞을 쳐다보며 취재진들을 바라봤다. 이어 취재진들의 다양한 질문이 나오자 고개를 푹 숙였고, 준비된 호송차에 올라탔다. 그가 이날 현장에서 취재진의 답변에 대답을 하리라고는 크게 예상하지 않았던 바, 강지환의 묵묵부답은 예견된 상황이기도 했다.
경찰은 9일 밤 10시 50분께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여성 스태프 2명과 회식 후 2차 술자리를 위해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 '경성 스캔들', '돈의 화신', '죽어도 좋아' 등에 출연하며 주연배우로 인기를 누렸다. 최근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 중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하차했다.
[사진 = 성남(경기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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