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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수영복 심사에 버금가는 한복쇼로 빈축을 사고 있다.
그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성상품화 논란이 지속돼 왔다. 특히 몸매를 드러내는 수영복 심사가 거듭되며 매번 지적됐다.
이에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수영복 심사를 폐지했다. 용모와 체형에 중점을 두기보다 진짜 미를 보겠다는 취지다.
앞서 '2019 미스코리아' 측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올해로 63회째를 맞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전통과 위상에 걸맞도록 노력할 것이고, 항상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해 나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의 축제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1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린 가운데 수영복 심사에 버금가는 한복쇼가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것.
본선에 진출한 후보 중 6명이 색다른 디자인의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등장하는 한복 디자인마다 두 눈을 의심케 만들었다. 수영복 심사와 다를바 없는 노출은 물론 코르셋 디자인이 주를 이룬 것.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진행자의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저고리를 푸르며 어깨라인과 가슴 라인을 노출하는 이들의 모습은 가히 경악스러웠다. 대한민국의 미는 없었다. 퓨전 한복이라 하기도 민망한 의상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수영복 심사와 별반 다를게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2019 미스코리아 진에는 김세연(20)이 선발됐고, 미스코리아 선에는 미스 대구 이하늬(23), 미스 부산·울산 우희준(25)이 선발됐다. 2019 미스코리아 미에는 미스 대구 이혜주(21), 미스 서울 이다현(22), 미스 서울 신혜지(23), 미스 서울 신윤아(22)가 뽑혔다.
[사진 = 유튜브 영상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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