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IA가 이범호의 은퇴식을 하루 앞두고 연패에서 탈출하는 등 예열을 마쳤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위 삼성 라이온즈에 3경기 뒤진 8위였던 KIA는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9위 한화는 2연패 및 원정 4연패, 금요일 5연패에 빠져 8위 KIA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이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9연승하며 KBO리그 역대 10호 6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이우성(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은 KIA 이적 후 첫 홈런을 결승타로 장식했다.
KIA는 초반에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KIA는 양현종이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KIA 타선 역시 한화 선발투수 김범수를 공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2회말 2사 1, 3루서 한승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말에는 삼자범퇴에 그쳤다.
KIA는 4회말에 0-0 균형을 깨뜨렸다. 터커-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 KIA는 안치홍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2, 3루서 이우성이 비거리 125m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KIA의 화력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KIA는 유민상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한승택이 좌중간을 꿰뚫는 안타를 터뜨려 불씨를 살렸다. KIA는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도 비거리 110m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KIA는 이후 한화 불펜투수들에게서 득점을 얻어내지 못했지만, 마운드의 위력을 앞세워 줄곧 5점의 격차를 유지했다. 양현종이 7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쳐 불펜의 부담을 덜어낸 KIA는 8회초 투입한 하준영이 노시환(유격수 땅볼)-유장혁(삼진)-강경학(2루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IA는 5-0 스코어가 계속된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하준영이 다소 흔들렸다. 2사 1루서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에 몰린 것. 하지만 KIA는 당황하지 않았다. 곧바로 박준표를 투입, 진화에 나선 KIA는 지성준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5점차 승리를 따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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