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최근 폭행, 착취, 폭언 등 격투기 관계자의 일탈이 연일 뉴스에 오르며 이슈가 되고 있다. 일부의 잘못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사태의 심각성이 위중하다.
이에 국내 메이저 격투기 단체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가 적극적인 의사표명을 하며 앞장섰다. AFC는 지난 24일 일련의 불미스런 사태와 관련해 "AFC는, 폭행, 폭언, 착취 등의 가해자와 연관된 개인, 기업, 단체와는 일절 교류를 하지 않겠으며, 현재 연관된 인물, 단체, 기업과는 무기한 관계 단절을 공표한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박호준 대표는 이러한 결정을 내부 방침에 그치지 않고 모든 격투단체와 체육관이 함께 하는 'No Violence' 운동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박호준 대표는 "AFC는 최근 격투기 체육관, 단체와 연관된 폭행, 폭언, 착취 사건에 대해 분노와 함께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이는 그간 격투기를 스포츠의 반열에 올리고자 힘써온 수많은 이들의 노력을 좀먹고, 격투스포츠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한 위협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박호준 대표는 이어 "저는 건전한 격투기 문화 조성과 건강한 격투환경의 안착을 위해 'No Violence'운동을 제안합니다. AFC는 어떠한 폭력, 폭행, 강요, 착취 행위에 반대하며, 앞으로 이러한 행위와 연관된 개인, 단체, 기업, 체육관 등의 가해자와는 어떠한 관계도 맺지 않을 것을 공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박호준 대표는 더불어 "그런 의미에서 최근 체육관 폭력사태와 연관한 지도자, 관련 단체와 그 책임자와는 무기한 관계 중단을 발표합니다. 건강한 격투기 문화 조성과 관련 시장의 발전을 위해 'No Violence' 운동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박호준 대표(상), No Violence(하). 사진 = A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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