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빅뱅 대성이 자신 소유의 건물에서 일어나 불법유흥 관련 해명을 했지만 비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5일 소유하고 있는 강남 건물이 불법 성매매 유흥주점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채널A는 이날 대성이 군복무 전 매입한 건물 5층부터 8층까지 각종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해 있으나, 실제로는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이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성은 2017년 11월 해당 건물을 301억 원에 매입했고, 이후 2018년 3월 군에 입대했다. 해당 건물이 2005년부터 유흥업소로 운영됐던 만큼 대성은 관련 사실을 모르지 않았을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대성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6일 해명에 나섰다. 대성은 "보도내용의 본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이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대성은 2017년 11월 건물을 매입했고, 이후 2018년 3월 입대를 했다.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은 시간이며 300억에 달하는 거금이 움직이는 건물 거래였던 만큼 불법 유흥주점이 입주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소 석연치 않은 해명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현재 제대를 4달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그동안 계속 소유하고 있던 건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알면서도 방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채널A는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서 이뤄지는 불법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저녁이 되자 건물 내부 남성들이 모인 방에 여성들이 단체로 들어와 인사를 하고, 남성 접대부들이 수차례 드나드는 모습도 포착됐다.
주변 상인들은 "건물 안에 이상한 술집이 있는데 룸살롱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 씨는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며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등록증 상의 사업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유흥업소로 확인될 경우 임차인들과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클라이언트가 구매 전 실사를 하고 층별로 뭐가 들어있는지 임대내역을 보는 게 일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성이 해당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건물주는 건물의 용도대로 유지관리를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과 탑, 승리가 연일 논란으로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긴 가운데 대성은 오는 11월 제대한다. "몰랐다"는 발뺌이 아닌 구체적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