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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류준열이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진솔하고 소탈한 입담을 과시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배급 쇼박스)의 배우 류준열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류준열은 25일 황금촬영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어제 뒤풀이 자리에서 정우성 선배님께서, 인기상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하셨다. 한 해 영화에서 나왔던 매력적인 얼굴이라고 해주시니까 그 때서야 상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정우성 선배님은 '증인'으로 대상을 받으셨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은 활동이 길지 않지만 벌써 21번째 작품을 앞두고 있다. 그는 특히 자신을 알린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대해 "대중에 알려질 수 있는 작품이어서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또 "'잘생김을 연기한다'는 수식어가 있는데,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한 작품이 있나?"라는 질문에 "특별히 고른다기보다는, 아무래도 황금촬영상에서 받았던 영화가 '독전'이었는데 감독님이 찍으면서 마음에 들어하셨다. 나도 그게 마음에 든다"라며 영화 '독전'을 언급했다.
류준열은 '봉오동 전투' 스틸이 공개되자 '국사책을 찢고 나온 싱크로율'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원래 거기 있었던 사람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국찢남'이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만찢남은 아름답고 비현실적인데 '국찢남' 수식어가 정말 마음에 든다. 최고의 극찬이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첫 사극인 '봉오동 전투'에 대해 "'택시운전사'도 했고 '응답하라'도 나름 사극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크게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 아무래도 전쟁영화이다보니까 군인의 생활하는 모습을 재현하려면 생활하는 환경들을 만들어야 해서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고생을 했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극 중 이장하 캐릭터를 연기했다. "유해진 선배님이 연기한 황해철 캐릭터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 황해철이 마적 출신이라면 장하는 군인 출신이다. 사격 연습도 많이 했다. 실제 있었던 일을 모티브로 하다보니까 많이 찾아봤다"라고 전했다.
류준열은 '택시운전사'에 이어 '봉오동 전투'로 두 작품째 유해진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유해진에 "'택시운전사'에서는 같이 연기하고 마주친 시간이 짧다보니까 깊게 알 기회는 없었다. 주변 친구들이 긴 시간 촬영하면, 물어보는 편인데 '국보급 배우인 것 같다'라고 했다. 해진 선배같은 배우가 대한민국에 많지 않은 것 같다. 거의 유일하게 자기만의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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