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버진 측 "앤마리 등 공연 취소, 근거 없는 루머…입장 준비 中" [공식입장 전문]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유명 영국 가수 앤마리, 래퍼 빈지노 등의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비난을 받고 있는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을 주최한 페이크버진 측이 "근거 없는 루머"라면서 사과했다.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의 주최사 페이크버진은 29일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에 "현재 28일 취소된 아티스트의 공연에 대한 온라인상의 근거 없는 루머들에 대한 입장을 비롯, 28일 종합적 상황 규명과 안내, 관객 분들에 대한 보상 체계를 준비하기 위해 프로덕션, 공연장, 기획사를 비롯한 관계 업체들이 내부 논의 중에 있으며 오늘 중으로 최종 공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실망감을 안고 돌아가신 많은 관객 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은 기상 악화 문제로 일부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특히 래퍼 빈지노를 비롯해 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한 앤마리, 다니엘 시저 등이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페이크버진 측은 즉각적인 설명 없이 관객들을 기다리게 했고, 이에 관객들은 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공연 취소 사유에 대해 "아티스트 요청으로 취소됐다"라고 밝혔으나 오히려 아티스트들에게 취소를 통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이 가운데, 앤마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다"라면서 한국 팬들에게 연신 대신 사과했고 당일 밤 11시 30분 호텔 라운지를 직접 빌려 무료 게릴라 콘서트를 개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밖에도 앤마리는 "내가 공연 취소를 요청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관객석에서 (우천과 강풍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요구했다"라고 주장해 주최 측을 향한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하 페이크버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공연 기획사 페이크버진 입니다. 현재 28일 취소된 아티스트의 공연에 대한 온라인 상의 근거 없는 루머들에 대한 입장을 비롯, 28일 종합적 상황 규명과 안내, 그리고 관객 분들에 대한 보상 체계를 준비하기 위해 프로덕션, 공연장, 기획사를 비롯한 관계 업체들이 내부 논의 중에 있으며 오늘 중으로 최종 공지드리겠습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실망감을 안고 돌아가신 많은 관객 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사진 = AFP/BB NEWS, 페이크버진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