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이국주와 열애인정 농담…"예능 속 상황"VS"배려없는 무리수"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이이경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국주에 대해 농담으로 "열애 중"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예능 속 상황이었던 만큼 웃고 넘길 상황이지만, 이국주에 대한 배려없는 농담이 화제가 돼 불편하다는 시청자 역시 존재했다.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XtvN '플레이어'에서 이수근, 김동현, 황제성, 이용진, 이진호, 이이경, 정혁은 가상 아이돌 그룹 '패기물들'이라는 이름으로 그룹 데뷔를 했다.

'페기물들'은 데뷔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이경은 "최근 이국주의 집에서 새벽에 나오는 것이 목격됐다. 공개 연애를 할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이경은 금기어인 "이름, 아니오, 몰라, 그래서, 저는' 등을 말하면 물대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짧게 답하려 애썼다. 결국 그는 "그럴 일 절대 없다"고 말했지만 이후 "죄송하다. 인정하겠다. 사랑이 죄는 아니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이이경의 발언이 새삼 화제가 됐다. 이이경과 이국주가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올랐고, 실제 사귀는 게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의심이 더해졌다.

이에 이이경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마이데일리에 "방송 상에서 열애를 인정한다고 말한 이유는 설정이었을 뿐"이라며 "실제 연인관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친한 누나 동생 관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마무리지어졌다. 예능 속 농담이 화제가 되며 '플레이어' 역시 덩달아 홍보 홍재를 누리고 있다. '플레이어' 속 룰이 시청자들에게도 호기심을 자극했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또 한편으로는 이국주에 대한 배려없이 열애 관련 언급 등을 해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함께 했다. 이날 '플레이어'는 멤버들에게서 금기어를 끌어내기 위해 당혹스러운 발언들을 했다. 황제성에게 작은 고추이십니까", "패션에 관심이 많다던데 바지에 똥 싼 적 있냐"고 했으며 이진호에게는 "강타랑 친하다고 했는데 H.O.T.를 공개 저격한 이유가 뭐냐" 등 다소 억지스러운 질문이 함께 했다.

이런 가운데 이국주가 자리에 없는 상황속에서 이이경은 "열애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웃음을 위해 두 사람의 관계를 희화화한 것은 시청자들에게 마냥 유쾌하지 않게 다가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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