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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제작진이 문자 투표 조작 의혹으로 피소된 가운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프듀X' 시청자 및 팬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260명이 '프듀X' 제작진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6부(김도균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260명의 고소, 고발인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마스트 법률사무소는 지난 1일 CJ ENM 산하 엠넷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투표조작은 프로그램의 PD 등 소수에 의해 벌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제작과 관련된 다수가 가담해야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부 소속사에 대한 고소장도 함께 제출했다.
지난달 19일 종영한 '프듀X'은 생방송 직후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11명의 엑스원(X1) 데뷔조가 선발되는 과정에서 연습생들 사이의 득표수 차이가 동일한 패턴을 보인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끼던 엠넷 측은 뒤늦게야 "전달 과정상에 오류가 있었다"라며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린 뒤 법무법인 선임까지 진행했고 결국 엠넷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라며 사과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31일 프듀X 제작진과 문자 투표 협력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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