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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조우진이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입담을 뽐냈다.
조우진은 5일 오전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는 7일 영화 '봉오동 전투' 개봉을 앞두고 청취자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우진은 DJ 박명수의 뜨거운 반응 속 등장했다. 박명수는 "영화에 매일 나오는 분 아니냐"라며 "제가 본 작품만 10편이 넘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나오는 분인 거 같다. 우리 곁에 있는 배우"라며 "제가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배우님이다"라고 격한 팬심을 과시했다.
특히 박명수는 "청취율 1등 특집으로 나온 게스트"라고 치켜세웠다.
조우진의 신작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조우진은 생존을 위해 체득한 사격 실력과 뛰어난 언변술로 일본군을 단숨에 제압하는 마적 출신 독립군 마병구로 분했다. 황해철 역의 유해진, 이장하 역의 류준열과 강렬한 호흡을 펼쳤다.
'봉오동 전투'는 최근 일본이 대한민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하며, 더욱 관심을 얻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조우진은 "이런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봉오동 전투'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영화"라며 "진정성 하나만 갖고 승부를 보자 했었다"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거다"라며 "제작진과 배우 모두 각고의 노력 기울인 작품이다. 다 같이 땀 흘리고 뛰어서 만들었다.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또 조우진은 상대역 류준열에 대해 "영화계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 외모가 출중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조우진은 애틋한 가족 사랑을 엿보게 하기도. 조우진은 "딸이 있는데, 이제 36개월 됐다"라며 "요즘 말이 너무 늘었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에 DJ 박명수는 "아기 때문에라도 집에 빨리 가고 싶지 않냐"라고 물었다.
조우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저녁 식사를 와이프, 딸과 꼭 같이 먹으려고 하는 편이다. 최근에 촬영 일정이 겹쳐서 함께 밥 먹는 시간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내부자들'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조우진은 "영화 내용도 모르고 오디션 대본을 받았다. 팔의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조상무 역할도 아닌 부하 역할을 연기했다. 조감독님께서 제 연기를 보고 우민호 감독님한테 조상무 역할 후보 영상으로 넣어주신 거다. 그걸 보시고 우민호 감독님이 연락을 주고 발탁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조우진은 "전성기를 의식하지 않는다. 그런 단어가 낯설다"라며 "갖고 있는 소망, 포부가 크지 않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쩌다가 이런 다양한 역할을 주셔서, 기회를 부여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각오가 변하지 않았다"라며 "어떤 역할이든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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