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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래퍼 스윙스에게 협박성 말을 내뱉어 논란을 빚은 래퍼 매트릭스가 사과문을 게재한 뒤 네티즌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매트릭스는 지난 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8'(이하 '쇼미8')에 출연했다. 매트릭스는 스윙스의 심사를 받고 올라온 래퍼로, 스윙스는 그를 "날 것의 느낌이 좋다"고 칭찬한 바 있다.
매트릭스는 수준급의 랩 실력을 선보여 패스 목걸이를 받았지만 갑자기 무대에서 바지를 벗고 욕을 하는 등 돌발행동을 보였다. 매트릭스는 "나보다 실력 떨어지는 사람들이 여기 편하게 앉아서 심사하는 게 싫다"며 심사위원 래퍼들을 공개저격했다.
단숨에 이슈의 중심에 올라선 매트릭스는 방송이 나간 다음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스윙스에게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매트릭스는 "스윙스가 방송에서 나를 두고 '십몇년 어린 후배에게 욕을 듣는게 X같다'고 말을 했다"며 "내가 더 X같다 이 XX아"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그러면서 "힙합에 후배가 어딨냐. 너같은 꼰대XX 때문에 한국 힙합이 망하는 거다"라며 "나이 처 먹으면 다냐. 정신 차려라"라는 등 비난을 이어갔다.
욕설이 섞인 말을 이어가던 중 매트릭스는 스윙스에게 협박성 의도가 포함된 말을 내뱉기도 했다. 그는 "내가 지금 이렇게 살지만 난 뒤가 없다. 너 찌르고 난 깜빵가서 썩으면 된다"며 "지금 가위밖에 없지만 네 배를 쑤셔줄게"라고 위험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매트릭스는 4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과격한 협박성 메시지와 욕설을 하며 스윙스씨를 태그해 올린 내용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심각성을 인지한 후 모두 다 내린 상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윙스씨와 스윙스씨 지인분들, 가족분들이 받는 상처를 모두 인지하고 사과드린다. 스윙스씨 팬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매트릭스는 "제 잘못과는 별개로 한국에서 영향력있고 힙합씬의 중심에 있는사람이 꼰대가 되어가는 모습이 실망스러웠다"며 "그래서 이번에 총알받이가 되어 항상 뒤늦게 따라가는 한국씬을 바꾸고싶다는 생각이었다"고 개인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매트릭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5일 또 다른 글을 게재했다. 그는 "디엠 오는 것마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너희들이 피해자인 척 좀 하지마라"라며 "내가 진심으로 사람 죽인다고 말한 거 아닌 거 얘기 여러번 했었다"고 네티즌들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개인적인 DM 보낼 시간에 본인의 앞길에 도움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엠넷 방송화면, 매트릭스 인스타그램]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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