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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측이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다.
6일 오전 한 매체는 "'정글의 법칙'이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 섬으로 떠난다"며 "농구 감독 허재와 전 농구선수 김병현이 선발대 출연진으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SBS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긴 하지만 여행지와 출연진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글의 법칙'은 이른바 '대왕조개 논란'으로 프로그램 존폐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 6월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 이열음은 태국 남부지방 꼬묵섬 바다에 들어가 대왕조개를 채취한 뒤 출연진과 이를 취식해 논란이 됐다.
대왕조개는 태국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멸종위기종으로, 채취할 경우 최대 2만바트(약 76만원)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 처벌을 받을 수 있다. SNS을 타고 논란이 확산되자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은 지난 3일 관할 깐땅 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고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당초 허가를 받고 진행했다고 입장을 밝혔던 SBS 예능국은 거짓 해명 의혹까지 더해지자 "7월 18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예능본부장, 해당 CP, 프로듀서에 대해 각각 경고, 근신, 감봉을 조치하고, 해당 프로듀서는 '정글의 법칙' 연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전 회차 방송분의 다시보기를 중단했으며, 오는 20일 '정글의 법칙'을 통해 시청자 사과문도 방송할 것"이라며 "향후 철저한 사전 조사와 '해외 제작시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및 법적 리스크 예방을 위한 매뉴얼(가칭)'을 마련하여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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