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봉오동 전투'가 2019년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참전했다.
7일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배급 쇼박스)가 개봉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이 지난 4, 5년 전부터 기획한 작품이자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 배우들이 원 감독의 뜻을 함께해 출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 배급 CJ엔터테인먼트)와 '사자'(감독 김주환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점에서 '봉오동 전투'의 기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각 배급사에서는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각기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텐트폴 작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에서는 올해 초 1천만 관객을 돌파한 '극한직업'에 이어 시원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믹 영화 '엑시트'를 내세웠고, 개봉 7일째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극이다. 재난영화이지만 심각한 내용을 그리기보다는 그 안에서 용남과 의주가 어떻게 위기에서 탈출해나가는지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조정석과 윤아의 케미스트리에 관객들은 자진해서 입소문을 내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가 구마 사제 안신부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등이 출연한 '사자'는 엑소시즘을 집중적으로 그려내면서 여름 극장가에 간담이 서늘한 비주얼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디즈니 영화 '알라딘', '라이온킹'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잠식하고 있던 한국 극장가에 '엑시트', '사자'에 이어 '봉오동 전투'까지 개봉하면서 본격적인 한국 영화 3파전이 시작됐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사자'의 안성기가 인터뷰에서 말했듯, 한국 영화들의 선의의 경쟁이 펼쳐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