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꽁지, 고속버스 성추행범 영상 게재…'남편이 경찰'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 꽁지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꽁지는 5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10분 가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꽁지는 "지난 3일 고속터미널역에서 출발하여 동대구역으로 가는 고속버스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피해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잠을 자고 버스를 타던 중 누군가 오른쪽 가슴을 만지는 느낌에 정신이 확 들었다"며 "자는 척 계속 상대방의 행동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정황이 확실해지자 꽁지는 남성의 팔뚝을 낚아챘고, 동시에 "안 자고 있었어, 너가 두 번이나 만질 동안"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꽁지는 경찰인 남편에게 이 소식을 알렸고, 남편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꽁지와 피의자는 가까운 휴게소에서 하차해 경찰을 기다리며 실랑이를 벌였다.

영상 안에서 피의자는 "잠깐 정신이 나갔었나보다"라며 "진짜 원래 그런 사람 아니다. 누구한테 살면서 나쁜 짓한 적 없는데 내가 미친놈이다"라고 호소했다.

[사진 =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