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코치가 한국전 승리 후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취해 파장이 일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 E조 3차전에서 한국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 18-22에서 기사회생해 셧아웃 역전승을 거뒀다. E조 1위를 차지한 러시아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문제는 경기 후에 발생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르지오 부사토 러시아팀 코치가 카메라를 향해 눈을 찢는 행동을 취한 것. 눈을 찢는 건 동양인의 신체적인 특징을 비하하는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로 그 동안 줄곧 논란을 일으켜 왔다.
그러나 러시아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 24'는 “부사토 코치는 경기 후 기쁨을 전혀 감추지 않았다. 눈을 작게 만드는 행위로 감정을 표출했다”라고 설명하며 이 사진을 그대로 보도했다.
한편 눈을 찢는 행위는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서도 엄격하게 금지하는 행동이다.
[세르지오 부사토 코치. 사진 = 스포르트 24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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