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벤 라이블리는 삼성의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된 라이블리가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라이블리는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가 열리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불펜피칭을 진행, 컨디션을 점검했다.
약 30개의 공을 던진 라이블리는 직구 외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라이블리는 다음 주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일 입국, 한국에서 새 출발하게 된 라이블리는 “아델만, 아수아헤, 러프에게서 KBO리그에 대해 들었다.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더라. 삼성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공격적으로 타자와 승부한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라이블리는 “불펜피칭을 통해 새로운 공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느낌은 좋다”라고 전했다.
덱 맥과이어의 대체외국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라이블리는 연봉, 이적료를 더해 총 32만 5,000달러에 계약했다. 필라델피아, 캔자스시티 등에서 경력을 쌓은 라이블리는 트리플A에서는 통산 70경기(선발 53경기) 27승 14패 3세이브 평균 자책점 3.29를 남겼다.
라이블리는 KBO리그에서 새 출발하게 된 것에 대해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당연히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한국에 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라이블리는 이어 “날씨는 내가 자랐던 플로리다와 비슷하다. 집에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공교롭게 라이블리가 첫 불펜피칭을 소화한 10일은 삼성으로 돌아온 오승환이 홈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는 날이다. 라이블리는 오승환에 대해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콜로라도에서 뛰었던 아주 좋은 투수라는 것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벤 라이블리(상), 오승환(하). 사진 = 대구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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