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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헨리와 캐서린 프레스콧이 영화 '안녕 베일리'로 반려 동물에 문화에 경종을 울리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안녕 베일리'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주연 캐서린 프레스콧과 헨리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녕 베일리'는 전 세계 흥행 수익 2억 달러를 기록한 2018년 영화 '베일리 어게인'의 후속작이다.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W. 브루스 카메론의 소설 '베일리 어게인'을 바탕으로 했다. 미국 대표 시트콤 '모던 패밀리'의 게일 맨쿠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프로환생견 베일리(조시 게드 목소리 연기)의 견생 N차 미션을 담았다. 사람을 바라보는 강아지의 마음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인간과 강아지 사이의 따뜻한 유대를 그리며 강한 울림을 전한다. '우리집 반려견도 다시 환생할까'라는 물음표를 던지는 한편, 다양한 강아지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전망이다.
캐서린 프레스콧은 프로환생견 베일리의 새로운 미션 주인공이자, 가수 지망생 씨제이 역을 맡아 활약했다. 그는 영국 인기 드라마 '스킨스'에서 매력적인 쌍둥이로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틴에이지 스타다.
캐서린 프레스콧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기타를 쳤다. 기타와 노래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기타 연주는 헨리가 도움을 많이 줬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헨리와의 호흡에 대해 "헨리가 정말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 덕분에 수월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감독님이 지시를 했을 때 바로 알아차려서 하더라. 그런 부분에서 놀랐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녕 베일리'에 대해선 "단순히 반려견만이 아닌, 인간의 모습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밝혔다.
헨리는 씨제이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절친 트렌트 캐릭터를 맡았다.
헨리는 "'안녕 베일리'는 가족적인 영화다. 사랑스럽고 따뜻한 내용"이라며 "강아지가 주인공이지만 가족 얘기, 친구에 대한 내용 등이 있다. 보고 나시면 따뜻한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설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특히 헨리는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라며 "너무 대단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의 엠블린 스튜디오에서 연락이 와서 처음에는 완전 놀랐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맡은 동양인이 없다는 걸 알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깨가 무거워졌다. 정말 열심히 찍었다"라고 강한 책임감을 보였다.
헨리는 "한국 관객분들은 저의 연기하는 모습이 익숙하지 않으실 거다. 제가 바라는 건 저 헨리를 잠깐 잊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음악, 예능, 연기 등 다 열심히 할 것"이라며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찍을 기회가 또 온다면 열심히 노력해서 최고의 헨리를 전 세계에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더불어 헨리는 캐서린 프레스콧과의 호흡에 대해 "캐서린 프레스콧이 촬영 첫날부터 나를 너무 많이 챙겨줬다. 편하게 해줬다"라며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배우이라서 캐서린이 없었다면 잘 끝내지 못했을 거 같다"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캐서린이 한국 반찬을 엄청 좋아한다. 특히 도토리묵"이라며 "메인 음식은 안 먹고 반찬만 엄청 먹는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묵직한 메시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캐서린 프레스콧은 "우리 영화를 보고 반려 동물을 구입하기보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집을 찾아주는 게 훨씬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셨으면 한다. 저 역시 2년 전 유기견 보호소에서 지금의 반려견을 만났다"라며 "반려 동물을 키울 땐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 헨리처럼 집을 많이 비우는 사람이라면 유기견에게 좋지 않을 거다"라고 당부했다.
헨리 또한 "강아지를 키울 분들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라며 "저는 너무 키우고 싶지만,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니까 키우면 안 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안녕 베일리'엔 캐서린 프레스콧, 헨리와 함께 데니스 퀘이드, 마그 헬젠버거, 베티 길핀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5일 개봉.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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