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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호텔 델루나'가 새드엔딩으로 끝을 맺은 것과 관련해 창작자로서 생각을 전했다.
'호텔 델루나'를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스튜디오드래곤 대회의실에서 종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드라마와 관련한 비화부터 각종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지난 1일 밤 종영한 '호텔 델루나'는 새드엔딩에 가까운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다. 죽은 자들이 쉬다 가는 달의 객잔, 델루나의 사장 장만월(아이유/이지은)은 1300년 동안 품었던 한을 풀고 순리대로 이승을 떠났고, 그를 사랑하게 된 인간 구찬성(여진구)은 언젠간 함께 할 미래를 기약하며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첫 회부터 예견된 이별이었지만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장만월과 구찬성의 사랑이 깊어지면서 두 사람의 행복한 나날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들은 커졌다. 홍정은, 홍미란 작가도 이러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알고 있었으나 "'호텔 델루나'에 어울리는 엔딩"이라며 생각을 밝혔다.
홍정은 작가는 "델루나 호텔은 죽은 사람들이 오는 공간이다. 죽은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쉬어가게 만드는 곳이다. '잘 보내주는 것'이 목표인 셈이다. 그 안의 가장 대표적인 귀신이 바로 장만월이다. 장만월이 구찬성의 배웅을 받아서 가는 건, 공간 설정의 전제였다. 시청자 분들도 예상하셨을 거다. 만월이는 죽은 사람이고, 찬성이는 산 사람이기 때문에 이 인생에서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억지로 엮지 않는 한 불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극중 배해선, 신정근, 표지훈 등 직원들이 가는 것도 기쁨이에요. 인생의 아픔을 다 씻고 다음 생으로 넘어가는 거니까요. 만월이는 멋있게 유도교로 걸어가고, 찬성이는 그런 만월이를 멋있게 보내주는 게 두 사람다운 엔딩이라고 생각했어요. 억지 해피엔딩보다는 이 엔딩이 훨씬 '호텔 델루나'와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이어 홍미란 작가도 "마지막에 구찬성이 본 백두산 그림은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그림이다. 이 세상에 호랑이가 갈 백두산은 없다. 즉, 그 앞에 선 구찬성이 (장만월과 함께 하는)환상을 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장만월과 구찬성도 '호텔 델루나' 세계관에 따라서 환생을 한다면 편안하고, 행복하게 다시 만나고 사랑하길 바란다. 저희도 염원을 담았다. '그들은 만났다'라고 끝난 게 아니다. 그럼에도 저희 이야기 안에서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갔어야 하는 인물들이었고, 대표적인 귀신인 장만월도 감으로써 이야기가 끝이 났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열두 번째 작품인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이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 장만월(이지은/아이유)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로, 지난 1일 종영한 최종회에서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2%, 최고 13%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올해 tvN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한편, 일명 '홍자매'라 불리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는 '쾌걸춘향'(2005),'환상의 커플'(2006), '쾌도 홍길동'(2008), '미남이시네요'(2009),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최고의 사랑'(2011), '빅'(2012), '주군의 태양'(2013), '맨도롱 또?f'(2015), '화유기'(2017)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굵직한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해낸 스타 작가진이다.
[사진 = CJ ENM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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