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키움 이승호가 ‘두산 킬러’로 거듭났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7승 1무 52패를 기록하며 2위 두산을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승호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87구 호투로 시즌 7번째 승리를 따냈다. 그야말로 두산을 압도한 투구였다. 총 투구수 87개 중 스트라이크가 52개를 차지했고, 최고 구속 144km의 직구(49개) 아래 커브(10개), 슬라이더(20개), 체인지업(8개) 등을 적절히 섞어가며 범타유도능력을 뽐냈다. 이날 호투로 시즌 두산전 기록을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2.52로 만들었다.
이승호는 경기 후 “팀이 이기기 위해 점수를 안 주려고 노력했다.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절실함에 공 하나하나 집중했다”며 “지난 경기에서 자신감이 떨어졌기에 이번에는 무조건 자신감을 갖고 던지려고 했다. 좌타자가 많아 체인지업보다 커브를 많이 던진 결과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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