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감독 "이승기, 軍에서부터 출연 논의…수지로 화룡점정"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유인식 감독이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수지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씨네Q 신도림점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유인식 감독, 이길복 촬영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유인식 감독은 "이승기 씨가 특전사를 다녀온 뒤에 여기저기 군대 이야기도 많이 했다. 사실 군에 있을 때부터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액션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같이 해보자고 했다. 그러나 늘 이런 대작은 일이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다. 성사된 행복한 케이스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룡점정은 수지 씨가 캐스팅에 응해줬다는 점이다. 여배우로서 보면 액션도 많이 하고 피곤하고 아주 예쁘게만 보일 수는 없는 역할이다. 노동 강도가 엄청 나다. 수지 씨가 첩보액션 장르를 해보고 싶던 것 같다. 응해줘서 프로젝트가 날개를 달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한 드라마에 한 분 계시기도 어려운 끝판왕 배우 분들이 대본 리딩에 앉아 계신 걸 보고 제 인복이 극에 달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하고 행복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승기, 수지 주연의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드라마.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다. 오는 20일 첫 방송.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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