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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팬들을 아련한 향수에 젖게 할 1세대 아이돌 콘서트가 찾아온다. 그룹 H.O.T.와 핑클이 그 주인공이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멤버들이 마음을 모아 팬들의 간절한 바람에 부응한 것이다.
▲ H.O.T.
2001년 해체한 H.O.T.는 MBC '무한도전 토토가'에서 재결합해 함께 무대에 오른 뒤 지난해 17년 공백을 깨고 재결합 콘서트 열었다.
이후 콘서트를 다시 해달라는 팬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H.O.T.는 11개월 만에 다시 뭉쳐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총 3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이 모두 무대에 오르는 완전체 단독 콘서트이다.
H.O.T.는 상표권 분쟁과 강타의 사생활 논란 여파로 공연 준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티켓 오픈 7분 만에 전석 매진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강타는 사생활 논란이 인 뒤 SM타운 공연 불참, 신곡 발표 취소, 뮤지컬 하차 등 여러 결정을 내리면서도 H.O.T. 콘서트만큼은 출연을 강행한 상태. 변함 없는 성원을 보여준 팬들에게 과연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주목된다.
▲ 핑클
핑클은 1998년 5월 1집 'BLUE RAIN'으로 데뷔한 후 약 7년간 가요계 정상을 지키다가 2005년 디지털 싱글 발매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당시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선 최초로 가요 시상식에서 두 차례나 대상을 수상했다.
원조 걸그룹 핑클이 14년 만에 안무 연습에 돌입했다. 네 멤버가 종합편성채널 JTBC '캠핑클럽' 출연을 계기로 마음을 모아 완전체 공연에 시동을 건 것.
방송에선 여행 에피소드 이후 히트곡 안무를 맞추며 연습 삼매경에 빠진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청자와 팬들의 기대감을 잔뜩 부풀렸다.
다만 핑클로서 공백이 길었던 만큼 안무를 복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고 가정을 꾸린 뒤 멀리 떨어져 사는 멤버들도 있어, 현실적으로 큰 규모의 공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캠핑클럽' 제작진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핑클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시청자들을 모집했으며, 멤버들이 당첨된 팬들 일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남을 약속했다.
나아가 핑클은 14년 만에 선보일 신곡을 받기 위해 가수 김현철을 만나는 등 완전체 공연의 특별한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사진 = 솔트이노베이션, JT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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