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MAX FC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36, 명현만 멀티짐)이 유튜버를 겸직한다. 선수이자 관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명현만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까지 마련했다.
명현만이 유튜브를 시작한 것은 '여유시간' 때문이었다. MAX FC로 이적한 이후 선수 뿐만 아니라, 체육관 운영에 힘을 쏟았고 이제 정착해 여유가 생겼다.
명현만은 "체육관 운영에 많은 신경을 썼다. 이제 직원들도 자신이 할 일을 알아서 할 정도가 됐고, 내게 조금씩 여유가 생겼다. 당시 체육관 확장까지 고민했지만, 체육관을 비롯한 입식격투기 등 여러가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인 유튜브를 알게 됐고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애초부터 유튜브를 고려했던 것은 아니다. 명현만은 다른 SNS를 통해 재미있는 영상을 올렸고, 좋은 반응이 왔다. 유튜브를 시작하자 금방 구독자가 증가했다. 약 한 달 만에 1,000명의 구독자를 모으게 됐다. 입식격투기 헤비급 챔피언 답지 않게 귀엽고 엉뚱한 행동은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명현만은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행복하다. 그간 쌓았던 격투기 지식, 그리고 육아에 대한 영상을 찍는데 재미있게 봐주신다. 다만 혼자 편집하고 촬영하다보니 개인 시간이 적어진 부분은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전했다.
헤비급 챔피언으로 명현만이 그리는 향후 계획은 1차 방어전이다. 명현만은 가능한 해외선수와 붙길 원하고 있다. 선수 생활 이외의 외부 활동도 생각 중이다. 선수 생활을 마감할 시기도 생각해야 하기에 다른 활동도 모색 중이라는 게 명현만의 설명이다.
명현만은 "국내선수와는 경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제롬 르 벤너를 생각했는데 얼마전 경기를 보니 그에게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마이티모나 미르코 크로캅도 이젠 격투계의 고문으로서 대접해줄 나이가 된 것 같다. 생각해보니 바다 하리는 괜찮을 듯하다. 물론 내가 열세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나와 나이도 비슷하고 인간성이 별로인 선수라 승패를 떠나 때려줘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MAX FC는 오는 29일 서울 종로 마로니에공원에서 '9회 종로구협회장배 전국킥복싱, 무에타이 신인 선수권 대회'와 'MAX FC 퍼스트리그 12'를 개최한다.
[명현만. 사진 = MAX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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