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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최희서와 안지혜가 영화 홍보는 물론 개인적 이야기까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0일 오전 SBS 파워FM 라디오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 영화 '아 워 바디'에 출연한 배우 최희서와 안지혜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선영 아나운서는 최희서에게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심경이 어떻냐"고 물었다. 이에 최희서는 "영화 홍보와 더불어 기자분들의 많은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이제야 조금 실감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 '아 워 바디'의 개봉이 26일이고 결혼식은 28일이다. 두 날짜가 헷갈려 바꿔서 말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희서는 "결혼 날짜를 정한 다음에 영화 개봉 날짜가 정해졌다. 예비 신랑에게 '결혼할 때까지 일 하겠다'고 했더니 신랑도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희서는 지난 19일 장문의 글로 깜짝 결혼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선영은 "직접 고백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됐을 것 같다. 어쩌다 밝히게 됐냐"고 질문했다.
최희서는 "아직 내가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공식 입장이나 발표를 하는 것도 쑥스러웠다"며 " 그렇다고 입을 닫고 얘기를 안하려 했더니 친구들이 '죄지은 것도 아닌데 왜 얘기를 안하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여배우다보니 결혼에 대한 인식이 신경쓰였다. 결혼의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결혼 후에 일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인식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소신있는 발언을 했다.
한편 안지혜는 본래 기계체조 선수였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안지혜는 "대학교 1학년 때까지 기계체조를 했었다. 주 종은 도마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대학 교수님의 추천으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을 하게 됐는데, 이게 영화화가 결정되면서 단원들이 다같이 오디션을 봤었다"며 "그때 감독님이 연기 할 생각 없냐고 물어보셨다. 당시엔 생각이 없었는데.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연기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지혜는 영화 '아워바디'에 캐스팅 된 비화를 밝혔다. 그는 "얼마 전 하프 마라톤에 나갔었다. 10km를 신청하려 했는데 하프 마라톤 밖에 없어서 21km를 뛰었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안지혜의 말에 최희서는 "하지만 그 마라톤에서 찍힌 사진을 보고 '아 워 바디' 감독님이 캐스팅을 하셨다"며 깜짝 고백했다.
이에 안지혜는 "연출부에서 연락이 왔다. 오디션 보러 오라고 했다"며 "준비를 하고 갔는데 감독님과 조감독님이 계셨다. 핸드폰으로 내 사진을 찍은 후에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바로 말씀해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희서 언니랑도 함께 한다는 게 너무 좋았다. 영화 '박열'을 보고 희서 언니를 좋아하게 됐다"며 "희서 언니의 근황을 찾아본 그 다음날 '아 워 바디'에 캐스팅이 된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 '아 워 바디'에 대한 적극 홍보도 이어졌다. 안지혜는 "행정고시에 수없이 떨어진 자영이에게 내가 연기하는 인물인 현주가 달리기로 새로운 인생을 새 시작할 수 있게 알려준다"고 말했다.
안지혜의 말에 최희서는 "달리기가 굉장히 아이러니한 운동이다. 달리기를 하고 어느정도의 괴로움, 고비를 넘기면 희열을 느끼고 상쾌하게 느낄 수 있다. 그 후에 또 고비가 온다. 아픔과 괴로움, 희열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운동"이라고 언했다.
그러면서 최희서는 "이 영화는 달리기에 대해 완전히 긍정적으로만 얘기하고 있지 않다"며 "'건강한 신체가 건강한 정신까지 이끌어 낼까?'라는 물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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