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택배로 보내주면 착불로 계산하겠다."(DB 김종규), "직접 와서 가져갔으면."(LG 김시래)
DB 김종규와 LG 김시래는 2019-2020시즌부터 동료에서 적으로 돌아섰다. 김종규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12억9700만원 계약으로 DB에 새 둥지를 틀었기 때문. DB는 김종규를 앞세워 골밑을 강화했고, LG는 김시래 중심의 2대2를 더욱 공고히 했다.
1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 KT 허훈이 김종규에게 LG에서 그리운 선수가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김종규는 "이적해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LG에 있을 때 좋은 기억이 있는 시래 형이다"라고 말했다.
오글거리는 코멘트는 사절했다. 김종규는 "그립다기보다 생각이 난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시래는 "생각만 난다"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종규와 2대2가 잘 맞았다. 그런데 종규의 빈 자리는 생각보다 대체할 사람이 많다. 빅맨도 많고, 정희재는 외곽슛도 쏠 수 있다. 더 많은 옵션이 생겼다. 떠난 사람을 생각할 시간이 없다. 저희 팀원과 잘 맞추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시래의 반격이 이어졌다. "같이 뛸 때 종규와 같은 방을 섰는데 짐 좀 빼라고 연락을 했는데, 왜 안 빼는지 모르겠다. 다 버려도 되는지 묻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종규는 "사실 어떻게 될지 몰라서 짐을 다 빼지 않았다"라고 반격했다. 실제 이적 과정에서 재정위원회에 회부될 정도로 진실공방이 있었다.
김종규는 "이제 못 가는 상황이다. 가능하면 택배로 보내주면 착불로 계산하겠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시래가 "직접 와서 가져갔으면 한다"라고 웃었다. 그래도 김시래는 "종규는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우리 팀하고만 할 때만 못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시래(위), 김종규(아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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