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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한지은이 현재의 모습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자신의 색깔을 통해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지은은 지난 4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여덟 살 아들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자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PD로 일하는 '워킹맘' 황한주 역을 맡았다. 한주는 대학 동기인 드라마 작가 임진주(천우희),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전여빈)과 한집에 살며 서른 살의 삶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지난 2010년 영화 '귀'를 통해 데뷔한 한지은은 이후 영화 '수상한 그녀', '부산행', '리얼', '창궐' 등의 단역과 조연을 맡아 연기력을 쌓았다. 그리고 '멜로가 체질'에서 그의 진가를 발휘했다. 한지은은 인기를 실감하는지 묻자 "제가 둔한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길에서 많이 알아봐 주신다. 아직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데, 저를 알아보시고, 젤리도 쥐어주신다. 되게 신기하다. 드라마가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며 웃어 보였다.
차근차근 작품 활동을 하며 어느덧 10년 차 배우가 된 한지은. 데뷔 초 배우 한지은과 지금의 배우 한지은은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사람으로서는 똑같은데 배우로서는 많이 달라졌어요. 연기에 대한 경험을 계속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기와 작품에 임하는 폭이 넓어지고 깊어졌죠. 연기를 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고, 연기가 어렵거나 재미없던 순간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순간들을 잘 넘겨오면서 10년 전 보다 더한 상황이 닥쳐도 유연하게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조금 생겼어요."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에 대해 묻자 한지은은 "액션과 로맨틱 코미디"라고 답했다. 그는 "항상 액션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동안 정적인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동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스라엘 무술인 크라브마가를 배우기도 했다. 또 '멜로가 체질'을 하면서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호감도가 커져서 기회가 되면 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사랑이 항상 어긋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사랑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여전히 연기자로서 보여줄 게 많은 10년 차 배우 한지은이다. 그는 대중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을까.
"매 순간이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지금은 현재 모습에 집중을 하고,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배우 한지은의 색깔이 만들어질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어요. 좋아하는 선배님들이 너무 많고, 그 선배님들의 장점을 다 갖고 싶지만 욕심이에요. 저라는 배우가 가져갈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싶어요."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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