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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한지은이 '멜로가 체질' 촬영을 하면서 남자친구인 래퍼 한해의 질투가 아닌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지은은 지난 4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여덟 살 아들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자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PD로 일하는 '워킹맘' 황한주 역을 맡았다. 한주는 대학 동기인 드라마 작가 임진주(천우희),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전여빈)과 한집에 살며 서른 살의 삶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이날 한지은은 공개 연애 중인 연인 한해에게 응원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한지은과 한해는 '멜로가 체질'이 방영 중인 지난 8월 열애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한지은은 자신의 열애설이 작품에 영향을 끼칠까 걱정했다.
"공개 연애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 드라마 방영 중에 열애설이 공개돼 작품을 보시는 분들에 대한 집중을 깨뜨릴까 봐 걱정됐어요. 다행히 작품과 실제를 분리해서 잘 봐주셔서 감사했죠. '멜로가 체질'의 한주로서 봐주시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해도 드라마 자체를 많이 좋아해 주면서 '좋은 작품에 좋은 연기로 참여한 것 같아서 멋있다'고 응원해줬어요."
한지은은 '멜로가 체질'에서 공명과 호흡을 맞췄다. 연인인 한해는 이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이에 대해 "제가 상대 배우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질투하기보다는 존중을 해주는 편이다. 그런 것에 대한 언급은 전혀 안 하고, 오히려 현장에서 상대 배우들과 잘 지내기를 바랐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지은과 천우희, 전여빈은 현실 친구의 모습을 보여주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한지은은 이 케미에 대해 "'감히 우리는 정말 완벽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아름다운 삼각형이다. 저희끼리 우린 정삼각형이라고 표현을 한다. 세 명이 진짜 성격이 다르지만, 조화가 잘 맞는다"고 이야기했다.
"기본적으로 서로 배려해주려는 마음이 커요. 누군가가 부족하면 다른 누군가가 부족한 면을 채워주면서 지냈어요. 말도 잘 통해서 단기간에 친해질 수 있었죠. 서로 고민이 되는 부분을 많이 이야기하면서 힘을 받고, 의지가 됐던 친구들이에요. 보시는 분들도 많이 친해 보인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우리 관계가 드라마에 잘 드러나서 잘 다행이었어요."
한지은이 맡은 한주는 공명(추재훈)과 연인으로 이어질 듯 말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많은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사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한주는 새 남자친구를, 재훈은 헤어진 여자친구 하윤을 만나게 된다. 한지은은 이 결말을 어떻게 생각할까.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결말이었다고 봐요. 저도 한주와 재훈이가 잘 되길 바랐어요. 하지만 재훈이는 한주에게 마음을 주기에 하윤이라는 큰 존재가 있고, 한주도 두 사람의 관계를 많이 지켜봤어요. 재훈과 하윤은 상처받는 관계지만, 어찌 됐든 한주는 옆에서 누군가가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외로움과 부러움을 느꼈죠. 한주는 재훈이와 하윤이가 서로를 배려하며 성숙된 사랑을 하길 바랐을 거예요. 그런 걸 생각하면 한주와 재훈이가 가끔 이성적인 감정을 느낄 때도 있었겠지만, 그 감정이 깊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주와 재훈은 이뤄지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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