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자 미쓰리' 이혜리, 드디어 '응팔' 이을 인생작 만났다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끝까지 좋은 캐릭터로 남을 수 있도록 연기할게요."(이혜리)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극본 박정화 연출 한동화)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이혜리, 김상경, 엄현경, 차서원, 김응수, 백지원, 이화룡, 현봉식, 김기남, 박경혜, 김도연, 이초아, 한동화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오피스 드라마다.

6회까지 전파를 탄 '청일전자 미쓰리'에서는 '미쓰리'라 불리던 존재감 제로의 말단경리 이선심(이혜리)가 망하기 일보 직전의 청일전자 대표이사로 등극, 오갈 데 없는 오합지졸 직원들과 눈물겨운 단짠 스토리를 펼치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회사의 위기와 팍팍한 현실 속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의지하며 삶을 버텨내는 청일전자 패밀리는 시청자들의 진심 어린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쏟아지는 호평에 배우들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주연인 이혜리는 "지금 드라마가 6회까지 방송이 됐는데 나도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방송을 보고 있다"며 "앞으로 더 재밌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혜리는 "'응답하라 1988' 이후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에 대해, "내가 어떻게 감히 내 연기를 이야기 하겠냐? 나도 떨리는 마음으로 방송을 보고 반응을 살펴보는데, 좋은 기사가 많이 나와서 감사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캐릭터로 남을 수 있게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직장인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혜리는 "작품을 통해서 직장생활을 처음 느끼고 있다. 품 안에 사직서를 가지고 다니는 직장인의 그 마음을 알 것 같다"며 "고난과 시련이 많은 인물이다보니 그런 마음을 알 것 같다. 그러면서도 하루하루 버티고 힘을 내는 직장인의 마음을 느끼는 드라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상경도 후배 이혜리의 연기를 칭찬했다. 그는 "사실 내가 혜리의 전작을 못봤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통해서 혜리의 연기력을 판단하게 되는 것 같다"며 "연기를 보다보니 지금 혜리가 하는 만큼 다른 배우들이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상상이 안되더라. 너무 잘하고 있다. 그래서 인생작이라고 사람들이 말을 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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