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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최근 토트넘 홋스퍼 출신 미드필더 라파엘 판 더 바르트로부터 “아마추어 같다“는 혹평을 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파르티잔 원정에서 상대 공격수의 개인 기술에 중심을 잃어 무너지며 농락을 당했다.
맨유가 원정에서 무려 12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25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파르티나자에서 치러진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L조 3차전 원정 경기서 맨유는 앙토니 마시알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7점을 기록한 맨유는 조 1위에 등극했다.
또 졸전이었다. 맨유는 유효슛 1개를 결승골로 연결하는 행운으로 승점 3점을 땄다. 빈곤한 공격력도 문제였지만, 수비도 우왕좌왕했다. 실점 없이 끝낸 게 다행일 정도로 파르티잔 공세에 흔들렸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선 매과이어의 수비가 아쉬웠다. 그는 박스 안에서 최다 클리어(6개)를 성공했지만, 1대1 상황에서 모두 돌파하는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특히 3번의 태클을 시도했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팀 동료와 부딪혀 구르기도 했고, 후반에는 상대 접기 기술에 속아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필 존스의 커버가 없었다면 충분히 실점할 만한 상황이었다.
매과이는 수비수 역시 세계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209억원)을 기록하며 맨유에 입성했다.
하지만 맨유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하향세인 가운데 매과이어도 레스터시티 시절만큼 견고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판 더 바르트에게 “아마추어 경기에 가면 매과이어 같은 선수 3명은 볼 수 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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