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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FA 시장에 나온 류현진(32)을 두고 벌써부터 현지 매체에서는 그의 행선지를 예측하기에 바쁜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5일(이하 한국시각) FA 랭킹 상위 50명의 계약 규모와 행선지를 예측했다.
류현진의 FA 랭킹을 9위로 매긴 'MLBTR'은 류현진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3년 총액 54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이 지난 해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7을 거두고 올해 평균자책점 2.32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것을 주목한 이 매체는 "류현진의 지난 2년간 성적은 누구도 앞서기 어렵다"라면서 "류현진의 구속은 91마일(146km) 정도를 형성하지만 투구시 타구 속도가 상위 4%에 들어간다. 이는 류현진의 구속이 다소 떨어져도 타자들이 괴롭히지 못했다는 뜻이다"라고 류현진이 강속구를 던지지 않아도 타자들이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 시즌 훌륭한 투구를 꾸준히 보여줬고 선발 등판 경기 중 3/4를 퀄리티스타트로 만들었다"는 'MLBTR'은 "류현진은 올해 루키 시즌(2013년) 이후로 처음으로 180이닝을 돌파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는 오는 14일에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MLBTR'은 "다저스가 그를 붙잡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텍사스, 워싱턴, 애틀랜타, 밀워키, 컵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보스턴, 양키스, 미네소타, 휴스턴, 에인절스가 관심을 가질 수 있다"라면서 "텍사스와 3년 54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MLBTR'은 FA 랭킹 1위로 게릿 콜을 선정하고 콜이 에인절스와 8년 2억 5600만 달러란 초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고 2위 앤서니 렌든은 워싱턴과 7년 2억 3500만 달러, 3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6년 1억 8000만 달러, 4위 잭 휠러는 필라델피아와 5년 1억 달러, 5위 조쉬 도날드슨은 텍사스와 3년 7500만 달러, 6위 매디슨 범가너는 미네소타와 4년 7200만 달러, 7위 야스마니 그랜달은 신시내티와 4년 6800만 달러, 8위 닉 카스테야노스는 화이트삭스와 4년 58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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