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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겸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이 '살림남2'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6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 3주년 특집에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가수 겸 공연예술가 팝핀현준, 명창 박애리 부부가 첫 등장했다.
이날 팝핀현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살림에 흥미 있는 타입이 아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항상 어머니가 해주신 밥을 먹고, 어머니가 빨아주신 옷 입고, 청소도 마찬가지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철부지' 아들의 시작을 알렸다.
실제 오전 6시부터 일어난다는 팝핀현준의 어머니는 며느리 박애리의 새벽 스케줄을 위해 아침밥을 챙겨주고, 손녀 등교 준비까지 직접 챙겼다. 출근을 준비하던 박애리는 연신 시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했다. 한 달 전 허리 수술을 받았기 때문. 그 탓에 허리에 보호대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박애리는 "저희가 일 좀 쉬시라고 해도 계속 집안일을 하고 계셔서 걱정이 된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청소를 전혀 안한다던 팝핀현준은 피규어와 장난감이 가득한 방은 일주일에 한 번씩은 한다고 밝히며 "방청소는 엄마가 한다"라고 전해 최양락과 팽현숙의 걱정을 샀다.
설상가상 부부는 무려 4층 집에서 살고 있었다. 이 때문에 어머니는 계속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했고, 팝핀현준이 작업할 때에도 부엌에서 간식을 준비한 뒤 직접 2층으로 내려가 건넸다. 그러나 팝핀현준은 "맛없다. 안 먹는다"라며 투정했고 지켜보던 팽현숙은 "나중에 돌아가시면 정말 후회한다"며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허리 수술 후 첫 검사를 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어머니는 병원을 가는 와중에도 박애리 줄 수정과와 식혜를 두고 왔다며 차를 돌리자고 했다. 팝핀현준은 이런 어머니를 걱정해 "다시는 만들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박애리도 "속상하다"라고 토로했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맛있는 밥을 해서 애들을 제때 먹이고, 잘 먹는 모습을 보면 제가 기뻐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그러면. 내 소중한 낙인데 이 집에 있을 필요가 없다"라고 털어놨다.
병원에 도착한 어머니가 검사실에 들어가자 박애리는 가득 긴장했지만 팝핀현준은 기계음에 맞춰 춤을 춰 최양락의 고개를 젓게 만들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됐다. 의사는 "패혈증은 다 지나갔다. 문제는 급한 부분만 수술한 거다. 고정된 수술 부위는 평생 이용을 못 한다. 그러면 윗부분이 더 움직이게 된다. 물건을 들고,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더 나빠지는 거다. 허리를 절대로 쓰면 안 된다. 뼈가 붙는 기간이기 때문에 세 달은 꼼짝도 하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의사는 "평생 휠체어를 타게 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팝핀현준의 얼굴은 굳어갔다. 그는 "뼈에 나사못을 박은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 엄마 허리 뼈라고는 와닿지 않았다. 이런 게 박혀 있는데, 내가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었다. 특히 휠체어를 탈 수 있다는 생각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짜증도 났다. 이제 정말 살림을 해야겠구나 싶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팝핀현준은 어머니를 방관했던 자신을 후회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어머니는 일을 하고 있었고, 팝핀현준은 "이런 것 좀 하지마. 진짜 짜증난다. 왜 말을 안 듣냐. 호박 확 다 버려버린다"라며 언성을 높였다.
어머니는 애써 팝핀현준 앞에서 "의사들의 말 절반은 거짓말이다"라며 웃었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이 확 쏟아졌는데 그렇다고 내가 감정대로 하면, 쟤네가 더 속상해할 거다. 자책도 할 것 같다.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담담하게 있었다. 정말 슬펐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팝핀현준 또한 "제 스스로한테 화가 많이 났다. 그게 엄마한테 화풀이를 한 것처럼 됐다. 내 자신한테 짜증이 났다"라고 말하며 "일단 엄마한테 죄송하다. 엄마가 본인의 몸을 더 아끼고 건강을 돌보면 좋겠다. 무겁거나 힘든 일 하지 마시고 저한테 시키시면 좋겠다"라고 달라질 것을 약속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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