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대한민국에 '이런 투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잠수함 투수인 박종훈(28)의 남다른 포부다. 박종훈은 오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 12 쿠바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이미 중남미 국가를 상대로 최종 점검은 마친 상태. 지난 2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것이다.
6일 쿠바-캐나다전을 관심 있게 지켜본 박종훈은 "쿠바 타자들의 스윙 궤적을 보니까 큰 타구를 맞지는 않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종훈은 "스윙이 뒤에서 크게 나오니까 내가 유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긴장은 되지 않는다. 빨리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등판 의지를 불태운 박종훈은 같은 잠수함 계열로 중남미 국가들을 상대로 호투를 거듭했던 정대현을 떠올리면서 "정대현 선배님처럼 던지고 싶다"라며 "대한민국에 '이런 투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종훈은 최일언 투수코치와 함께 최상의 투구폼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중이다. 박종훈은 "아무래도 잠수함투수가 많은 일본 투수들의 투구폼을 많이 보게 된다. 한국과 일본에 오래 계셨던 최일언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신다. 평소에는 기본기를 많이 강조하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6일 호주와의 경기를 5-0 완승으로 장식하고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7일 캐나다전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면 8일 쿠바전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주인공이 박종훈이 될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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