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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조장혁이 과거 가수를 포기하려던 순간을 회상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신도 놀란 목소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가수 더원, 조장혁, 박미경, 이창민, 아이반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조장혁은 가수를 포기하려고 했었다고 밝히며 "2000년대 초에 앨범 세 장을 냈는데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했다. 인터넷이 변화하는 과정 중 찾아온 아픔이다. 심지어 같이 일하던 매니저도 배신을 했다. 제가 책임지지 않아야할 것을 책임지게 해놓고 갔다. 앨범 판매가 안 된 게 제 책임으로 돌아와 제가 돈을 다 갚아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가압류 들어오고 빚은 당시 몇 억 정도였다"며 "그러면서 저도 음악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접었다. 이것저것 다 했는데, 굴비 장사도 했다. 후배가 동업하자고 해서 한 번 해봤다. 그래도 자랑스러운 게, 인간관계를 잘 만들었던 것 같다. 비즈니스적인 지인들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석 선물로 굴비를 추천하면 다 사주셨다. 저는 자랑스럽다. 그래서 첫 해에 5천만 원 정도 매출을 올렸다. 판매왕이 된 거다. 그 때 마침 '나는 가수다'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한 선배한테 고민을 털어놨는데 '노래 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돌아왔는데 딱 떨어졌다. 방송을 못 보겠더라. 자존심도 상했다. 하지만 와이프한테 전화가 와서 '기사를 보라'고 하더라. 댓글이 다 응원이었다. 눈물이 뚝 떨어졌다. 음악을 해도 되겠다 싶더라. 그러다가 '팬이 원하는 가수'로 다시 '나는 가수다'의 복귀했다"라고 감동 사연을 전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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