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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14년만의 세이부 복귀가 확정된 베테랑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9)의 계약 조건이 공개됐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4일 “세이부 라이온스가 마쓰자카와의 세부 계약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1년에 연봉은 3,000만엔(약 3억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보도했다. 등번호도 결정됐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세이부에서 18번을 달았던 마쓰자카의 2020시즌 등번호는 16번이다.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에서 일본프로야구무대로 돌아온 후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행보를 보였다. ‘먹튀’로 전락했던 마쓰자카는 지난 시즌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재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어깨부상을 입어 2019시즌 2경기 등판에 그쳤고, 주니치와의 인연도 씁쓸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마쓰자카에게 손을 내민 팀은 친정팀 세이부였다. 지난달 12개팀 합동 입단 테스트 직후 마쓰자카와의 계약을 추진해왔던 세이부는 3일 마쓰자카와의 계약에 합의했다. 마쓰자카가 세이부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은 2006시즌 이후 14년만이다.
이어 4일에는 마쓰자카의 2020시즌 연봉도 공개됐다. 지난 시즌 주니치에서 받았던 연봉(8,000만엔)의 절반 수준도 못 미치는 금액이지만, 마쓰자카는 만족감을 표했다.
마쓰자카는 ‘닛칸스포츠’를 통해 “프로야구선수로 데뷔한 팀, 팬들 앞에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 세이부가 재팬시리즈 우승을 따내는 데에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세이부 관계자 역시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했다. 젊은 시절과 비교하면 투구 스타일이 바뀌었지만, 현재 마쓰자카의 구위는 퍼시픽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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