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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노미네이트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석 매진의 화제작 ‘미안해요, 리키’가 2019 국제평화영화제 개막작 선정 및 켄 로치 감독의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 수상 소식을 알리며 거장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이 항상 시간이 부족한 당신에게 부치는 편지, ‘미안해요, 리키’가 2019 국제평화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켄 로치 감독은 김대중평화영화상 수상자로도 선정되며, '성실하게 일해도 행복할 수 없는 시대를 그린 자회상'에 대한 극찬 호평을 받았다. 김성재 심사위원장(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켄 로치 감독 수상 이유에 대해 '켄 로치 감독은 1936년생 고령임에도 은퇴 선언을 무색하게 하는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미안해요, 리키’를 비롯한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성실하게 행복을 찾는 이들을 위한 평화의 메시지를 뛰어난 영화 예술로 승화시켰다'며 감독에 대한 지지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작품이 제작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 개막작으로 선정된 ‘미안해요, 리키’는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직한 가장 리키가 예상 밖의 난관을 마주하며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현실 공감 드라마.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신자유주의 시대 복지제도의 허상에 대해 꼬집은 켄 로치 감독은 이번에는 '긱 경제' 속에서 성실하게 행복을 찾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초점을 맞추었다. 마치 오늘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은 리키와 가족의 애틋한 드라마는 깊은 공감을 자아내며 연말 뜨거운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미안해요, 리키’는 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기생충>과 함께 프리미어 상영된 것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감동을 전했다. 특히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전회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켄 로치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했다. "마스터피스! 켄 로치 최고의 영화가 탄생했다!"-Screen Daily, "인간에 대한 뜨거운 공감을 담은 드라마. 강력한 클라이막스 씬으로 치달으며 숨을 멎게 만든다"-The Hollywood Reporter, "켄 로치는 유머와 인류애의 순간으로 빛나는 활기있고 강력한 영화를 창조했다"-CineVue, "사람들의 일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또 다른 친밀하고 힘있는 드라마"-Variety, "블루칼라의 시인이라 불리는 감독이 다시 카메라를 들어야 했던 이유"-Nobless 등 평단의 극찬을 받은 영화 ‘미안해요, 리키’는 오는 12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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