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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트로트 가수 요요미의 텐션이 폭발했다.
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체험! 사람의 현장 '막나가쇼''(이하 '막나가쇼')에서 개그맨 이경규는 요요미와 트로트 문화를 파헤쳤다.
이날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경규는 앳된 얼굴로 조용필의 노래를 열창하는 요요미를 마주했다. '어여쁘고 아름답다'라는 뜻을 담은 요요미는 "10대들도 좋아하는 노래하는 요정, 해피바이러스 요미요미 요요미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TV조선 '미스트롯'에서 깜찍한 비주얼과 간드러진 목소리로 '트로트 아이돌' 수식어를 얻은 요요미. 이후 수많은 커버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며 다방면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요요미는 롤모델로 혜은이를 꼽으며 "제일 존경하는 선생님이다. 원래 채널에 혜은이 선생님 곡들만 올렸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혜은이의 '제3한강교' '후회' 등을 커버한 요요미는 "선생님을 만나뵙진 못 했지만 보고는 계시다고 하더라. '이 귀여운 친구는 누구야'라고 하셨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여섯 살 때 라디오에서 '제3한강교'가 흘러나왔다. 이상하게 그 목소리에 충격을 받았다. 그 때 목소리에 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롤모델 혜은이와 "이목구비가 닮았다"는 이경규의 칭찬에는 "많이 말씀해주신다. 젊을 때 닮았다고 해주시더라"라며 혜은이를 패러디한 CF까지 선보였다. 곧 이어 요요미는 '새벽비'를 열창해 순식간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경규는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음악에 몸을 맡기며 "피로가 확 날아간다"고 칭찬했다.
알고보니 요요미는 트로트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그는 "사실 저희 아빠께서 청주에서 유명한 트로트 가수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를 따라다니며 트로트를 불렀다"며 부친인 트로트 가수 박시원의 히트곡 '흔들리지 마'를 언급했다.
다양한 수식어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요요미는 "수식어가 되게 많다. '중년들의 대통령' '고속도로 아이유'로도 불린다"고 솔직고백했다. 이에 이경규와 요요미는 수식어를 증명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 상점의 주인은 요요미를 단번에 알아보며 "노래 잘 듣고 있다"며 "요요미는 앞으로 장윤정, 금잔디급은 되지 않을까"라고 극찬을 퍼부었다.
요요미는 여태껏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팬들의 함성에 요요미는 인기곡 '이 오빠 뭐야'로 무대를 열었다. 앵콜까지 연달아 열창한 요요미는 '고속도로 아이유'다운 팔색조 매력으로 이경규의 '입덕'을 유발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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