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여의도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31)이 빅리그 무대를 향한 열망을 보였다.
김광현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KBO 리그를 호령한 김광현은 SK 구단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생애 두 번째 포스팅 도전장을 던진 김광현. 과연 김광현이 이번에는 빅리그 입성에 성공할까.
다음은 김광현과의 일문일답.
-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준비 상황은.
"며칠 전에 미국 에이전시를 선임했다. 내가 특별히 할 일은 없다. 오퍼가 들어올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 두 번째 포스팅 도전이다.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가더라도 후회 없이 던지겠다. 매일 매일이 한국시리즈라는 생각으로 모든 공에 혼을 실어 던지도록 하겠다"
- 계약을 하는데 있어 반드시 지키고 싶은 조건이 있다면.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게 꿈이자 목표다. 마이너리그에 있는 것은 의미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줄 수 있는 팀이 우선이다"
- 류현진에게 조언을 구했을 것 같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서 적응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류)현진이 형이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 좋은 케이스다. 많은 조언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했는데 존경스럽게 생각한다. 현진이 형의 뒤를 잇는 투수가 되겠다"
- 시상식장에서 류현진과 나눈 이야기가 있다면.
"나보다 현진이 형이 어느 팀으로 갈지 그게 더 이슈인 것 같다.(웃음) 현진이 형에게 '어느 팀으로 갈 것 같아요?'라고 물었더니 '에이전트에 맡겨서 모른다'고 하더라"
-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할 수 있게 됐다.
"야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응원을 받았다. 사실 개인의 꿈을 응원하기 쉽지 않은데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나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신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께 죄송하다. 팀을 떠나는 마음이 마냥 후련하지 만은 않다"
[김광현과 류현진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여의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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