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샤 더블 더블’ KEB하나, 삼성생명 꺾고 3연패 탈출…공동 4위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KEB하나은행이 리네타 카이저가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생명을 꺾고 연패사슬을 끊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7-72로 승리했다.

KEB하나은행은 3연패에서 탈출, 삼성생명과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삼성생명은 4연패 늪에 빠졌다. 공동 4위 그룹 KEB하나은행, 삼성생명과 3위 인천 신한은행의 승차는 0.5경기가 됐다.

마이샤(21득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강이슬(16득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과 신지현(17득점 6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카이저가 결장,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던 KEB하나은행은 1쿼터에 고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7-13 열세를 보여 접전을 펼쳤다. 강이슬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배혜윤에게 10득점을 내준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KEB하나은행은 18-18로 맞이한 2쿼터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EB하나은행은 신지현의 돌파와 속공을 앞세워 달아나는 듯했지만, 2쿼터 막판 윤예빈에 대한 수비가 무뎌져 추격을 허용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6-34였다.

3쿼터 역시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KEB하나은행이 마이샤의 골밑공격과 강이슬의 3점슛을 앞세우자,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화력으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었다. 접전을 펼치던 KEB하나은행은 3쿼터 막판 공격을 마무리하는 세밀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52-53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KEB하나은행은 4쿼터 중반에 흐름을 가져왔다. 강이슬이 3점슛을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은 KEB하나은행은 이후 마이샤가 꾸준히 득점을 쌓아 리드를 유지했다.

강계리의 속공 득점을 묶어 한때 9점차까지 달아났던 KEB하나은행은 4쿼터 막판 4점차로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경기종료 40초전 고아라가 자유투 2개를 넣어 다시 6점차로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7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삼성생명은 이에 앞서 6일 청주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마이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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