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리네타 카이저의 부재 속에 분전했지만, 연패에서 탈출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은 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2-77로 패했다. 4연패 늪에 빠진 삼성생명은 KEB하나은행과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생명은 이날 카이저가 발목부상으로 결장했다. 임근배 감독은 카이저의 공백기를 최소 4주로 바라보고 있다. 시즌 초반 순항했던 삼성생명으로선 대형악재였다.
삼성생명은 카이저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에도 4쿼터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배혜윤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대등하게 맞서며 카이저의 공백을 최소화시켰다.
하지만 뒷심싸움에서 밀렸다. 삼성생명은 4쿼터 중반 강이슬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한 이후 마이샤의 골밑장악력을 봉쇄하는데 실패, 접전 끝에 패했다. 배혜윤이 4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30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윤예빈(20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김한별(14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하지만 카이저의 결장으로 인한 체력저하는 극복하지 못했다.
임근배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은 너무 열심히 잘해줬다. 준비한 대로 100% 다해줬다. 실수도 나오긴 했지만, 경기 도중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선수들은 힘든 상황에서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짧은 휴식을 갖고 다시 경기를 치러야 해서 힘들 것이다. 잘 (체력을)회복시켜서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당분간 대체외국선수 없이 레이스를 치러야 한다. 임근배 감독은 "우리가 갖고 있는 패가 많지 않다.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식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라고 전했다.
[임근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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