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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육중완밴드가 '올킬'로 박진영 편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명')은 박진영 편 2부로 꾸며져 가수 별, 아이비, 호우(손호영, 김태우), 스트레이키즈, 육중완밴드, 정세운 등이 무대에 올랐다.
2부의 첫 번째 무대 주인공은 아이비였다. '뮤지컬 퀸'에서 오랜만에 섹시 콘셉트의 가수로 돌아온 아이비는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통해 매혹적인 카리스마를 발산, 단숨에 무대를 장악했다.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과 라이브는 선미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며 최고의 섹시 디바임을 입증했다.
이어 박진영이 '천재 뮤지션'이라고 인정한 육중완밴드는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로 무대에 올랐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 명장면 패러디로 포문을 연 이들은 크리스마스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유쾌한 분위기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박진영도 기립박수를 쳤다. 그 결과, 육중완밴드는 407표로 1승을 가져갔다.
세 번째 무대는 가수 별이 꾸몄다. 박진영이 발굴한 첫 여자 솔로인 별은 god의 '거짓말'을 선곡했다. 그는 변하지 않은 목소리와 애절함으로 감성을 폭발시켰고 가슴 따뜻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폭풍 같이 열창하던 별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아이비는 "숨소리 자체만으로도 애절했다. 보석 같은 목소리다"라고 감탄했다. 다만 승리는 육중완밴드에게 돌아갔다.
육중완밴드의 연승을 꺾기 위해 스트레이 키즈가 출격, 소속사 선배 그룹 2PM의 'Again&Again'으로 무대를 꾸몄다. 강렬한 록 사운드가 돋보인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에 정세운은 "블랙홀 같았다. 저도 빨려 들어갔다"며 퍼포먼스를 칭찬했다. 몽니도 "같이 나왔던 아이돌 무대 중 최고인 것 같다"며 "댄스를 보는데 정말 엄청나게 연습한 게 보였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육중완밴드가 3연승을 이어나갔다.
박진영의 프로듀싱 아래 전설적인 그룹으로 남은 god의 손호영과 김태우는 박진영의 'Honey'를 준비했다. 평소와 달리 유독 긴장하던 두 사람은 금세 여유로운 모습으로 흥을 분출했다. 박진영은 두 사람의 무대에 "다리 벌릴 때 태우가 조금 더 벌어져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완전히 즐기면서 봤다. 이제는 선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승리는 또다시 육중완밴드의 것이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게 된 정세운은 엄정화의 '초대'를 선곡했다. 육중와밴드의 4연승을 꺾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무대에 오른 그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달콤한 '초대'를 선보이며 귀를 사로잡았다. 몽니는 "편곡이 너무 멋있었다"라고 치켜헤웠고 유회승은 "오디션 프로그램 때부터 같이 봐왔는데 '저렇게 잘 하는 애였지' 싶었다. 또 한번 가슴이 뭉클하다"라고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최종 우승은 무려 5연승을 기록한 육중완밴드의 차지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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