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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끝에 생애 첫 대상을 품에 안았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MBC 방송연예대상이 전현무, 화사, 피오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날 박나래는 이름이 호명되자 주저 앉아 얼굴을 감쌌다. 절친인 개그우먼 장도연 역시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 했고, 함께 우여곡절을 겪은 '나 혼자 산다' 식구들 역시 그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박나래는 "솔직히 이 상은 제 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너무 받고 싶었다. 나도 사람이다"라고 입을 뗐다.
그는 "너무 부족한 사람이다. 키가 148cm다. 위에서 보니까 처음으로 사람 정수리를 본다. 저는 한 번도 제가 높은 곳에 있고 누군가의 위에 있다고 생각 안 했다. 항상 여러분의 바닥에서 위를 우러러 보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나래는 "회사 식구들과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제작진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이 있었고 하늘이 돼서 저희가 날 수 있는 비행기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저는 착한 사람도 선한 사람도 아니다. 예능인 박나래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능인 박나래로서 선한 웃음 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항상 거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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