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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삼수 만에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나래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개최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돼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당초 개그맨 유재석과 함께 올해 MBC의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박나래다.
박나래는 MBC 인기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올초 방송인 전현무, 모델 한혜진의 동반 하차로 휘청일 때 중심에 서서 프로그램을 정상궤도에 올린 것은 물론이고, 다른 멤버 배우 이시언, 성훈, 만화가 기안84, 가수 헨리, 화사 등을 이끌고 '나 혼자 산다'의 새로운 예능 '케미'를 만들어 내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박나래는 지난 2017년부터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배에 올랐음에도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는데, 삼수 만에 대상 트로피를 차지하며 꾸준한 노력이 비로소 보상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나래와 함께 유력 후보였던 유재석은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았다.
MBC는 박나래를 비롯해 대상 후보였던 전현무, 김성주, 김구라, 유재석, 이영자 등 총 여섯 명에게 올해의 예능인상을 공동 시상하며, 후보에 올려놓는 데 그치지 않고 모두 트로피를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유재석은 데뷔 28년 만에 첫 신인상도 받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유재석은 올해 MBC '놀면 뭐하니?'에서 트로트가수 유산슬로 데뷔하며, 전국에 유산슬 열풍을 일으켰는데, MBC가 유재석이 아닌 '유산슬'의 이름으로 신인상을 시상하며, 유재석의 데뷔 첫 신인상이 성사됐다.
특히 이날 유재석은 대상 후보에 오른 소감으로 "전 박나래가 꼭 좀 대상을 수상했으면 좋겠다"며 "작년, 재작년도 유력했다. 올해 받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박나래는 좋아하는 후배이자 예능인이다"고 했는데, 유재석의 바람처럼 실제로 박나래의 대상 수상도 실현된 것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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