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점차 뒤집었다’ KB, 삼성생명 꺾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용인 최창환 기자] KB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청주 KB 스타즈는 3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역전승을 68-67 따냈다.

2위 KB는 4연패에서 탈출, 1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삼성생명은 2연승에 실패,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강아정(17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좋은 슛 감각을 과시했고, 쏜튼(18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위닝샷과 더불어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김민정(12득점 3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KB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쿼터에 비키 바흐의 골밑장악력에 고전, 초반 흐름을 넘겨준 것.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KB는 야투 난조까지 보여 1쿼터 내내 끌려 다닌 끝에 9-18로 1쿼터를 마쳤다.

KB는 2쿼터에도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KB는 2쿼터에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5-14에 그쳤고, 3점슛마저 침묵했다. 김민정, 심성영만으로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삼성생명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KB는 19-35로 맞이한 3쿼터에 대반격을 펼쳤다. KB는 3쿼터 초반 18점차까지 뒤처졌던 것도 잠시, 3쿼터 중반 강아정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라 분위기를 전환했다. KB는 극적인 김민정의 버저비터를 더해 46-51로 3쿼터를 끝냈다.

KB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쏜튼의 돌파, 강아정의 3점슛을 묶어 삼성생명을 추격한 것. 이후 접전을 이어가던 KB는 최희진의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더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KB는 이후 비키 바흐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줘 주도권을 넘겨준 것도 잠시, 경기종료 2.7초전 쏜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점차 리드를 손에 넣었다. KB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역전을 노린 삼성생명의 공세를 저지, 접전을 1점차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KB는 오는 2020년 1월 4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박지수의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생명은 이에 앞서 1월 3일 부산 BNK 썸과의 원정경기에서 탈꼴찌에 도전한다.

[KB 선수들.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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