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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문차영(하지원)이 이강(윤계상)을 향해 오랫동안 들끓었던 사랑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초콜릿' 14회에서 문차영은 오랜 시간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을 이강에게 덤덤히 털어놓으며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문차영은 완도에서 돌아온 후 자신을 향한 이강의 직진 행보에 어지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나라 간호사의 아버지에게 맞은 이강에게 얼음주머니를 가져다 주면서도 "이건 그냥 내 마음대로 착각합니다"라는 적극 표현에 대답 없이 돌아서 이강을 애태웠다.
이후 문차영은 동생 문태현(민진웅)으로부터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의 주소를 듣게 됐고, 즉시 엄마를 찾아갔다. 그러나 엄마가 살던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어있고, "아가씨도 돈 떼먹혔슈?"라는 동네 사람의 반응이 돌아온 터. 엄마에게 사기 당한 아저씨가 버스 정류장에서 하루 종일 기다리고 있다는 말에 문차영은 아저씨를 찾아갔고 "기다리지 마세요, 안 올 거예요"라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이었다. "저도 그 아줌말 기다렸는데 20년이 지나도 안 오더라고요"라며 "사실은 어제까지도 엄마를 기다렸는데 오늘부턴 안 기다리려고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문차영은 자신의 잔고를 거의 다 털어 백반집 아줌마에게 건넸고 "물망초 펜션 아저씨 밥값이요. 이 돈 만큼 다 드시고 나면 제가 다시 보내드릴게요"라며 측은함을 드러냈다. 씁쓸해진 문차영은 이강에게 전화를 했고 즉시 달려온 이강과 조개구이를 나눠먹으며 말문을 연 터. 문차영은 "어른이 되어 기적처럼 첫사랑을 다시 만났어요"라며 "어떤 날은 그 사람 생각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시간이 설레고 애타고 들끓었어요"라며 이강이 몰랐던 이야기를 이어나가 이강을 놀라게 했다.
뒤이어 문차영은 이강의 절친인 권민성(유태오) 또한 이강을 찾다가 만나게 됐다며, 그 동안 서로를 밀어내고 오해하느라 할 수 없었던 얘기를 담담히 전했다. 충격을 받은 이강은 잠시 숨을 고른 후, 문차영에게 "앞으론 민성이 얘기 말고 차영씨 얘기 말고 내 얘기 말고, 우리 얘기를 하는 게 어때요?"라고 물었다. 문차영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가운데 뜨겁게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의 입맞춤 엔딩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한편 '초콜릿' 15회는 17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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