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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혜성처럼 등장해 큰 복을 받았죠. 지난 10년이란 시간은 제가 받은 복을 검증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에서 윤시윤은 모든 대답에 겸손함과 반듯함이 묻어 있었다.
"작품을 고른다기 보다 제안 주시면 한다"는 윤시윤은 "배우는 선택 받는 직업이다. 제게 뻔한 캐릭터를 주신다면 그걸 해내는 게 배우 몫이라 생각한다. 감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늘 저는 '연출자와 대중이 요구하는 것에 몇 퍼센트를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한다"며 "지금까진 적어도 요구하는 것, 기대하는 최소 조건은 조금씩 맞춰 가고 있는 것 같다. 함께 일하는 감독님들에게 다시 콜이 들어올 때 '최소 조건은 만족하는 구나' 한다. 예전에 연출하신 분이 같이 해보자고 하면 되게 마음이 뜨거워진다"며 웃었다.
'1박 2일 시즌3' 출신인 윤시윤은 "(예능 출연 제안이 온다면) 좋은 기회가 있을 때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내면서 시즌4 시청 질문에 "반응이 너무 좋더라.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1박 2일'의 정체성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3 멤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내며 "배우는 같은 가치관을 갖고 동고동락 하는 경우가 없으니까. 다른 예능을 보면 형들이 그리워서 웃게 되고 그러진 않더라. 형들이랑 바보짓 했던 꿈도 꾸고, 많이 그립다"고 털어놨다.
한편 윤시윤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자신을 싸이코패스라 착각하게 된 호구 육동식 역을 연기했다. 그는 어리바리한 호구의 모습부터 냉기 서린 싸이코패스의 표정까지 양면성을 지닌 인물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사진 = 모아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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