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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윤시윤이 작품 완주 소감을 밝혔다.
윤시윤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고 말문을 연 윤시윤은 "장르물 같으면서도 코믹물이다보니 쉬운 신이 없었던 것 같다. 뿌듯했던 작품이다. '무사히 끝냈구나' 했다"고 고백했다.
윤시윤은 극 중 자신을 싸이코패스라 착각하게 된 호구 육동식 역을 연기했다. 그는 어리바리한 호구의 모습부터 냉기 서린 싸이코패스의 표정까지 양면성을 지닌 인물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윤시윤은 "싸이코패스 역은 배우들의 로망이자 독이 든 사과"라며 "(기존 싸이코패스를 연기한) 선배님들의 연기와 비교될 수 있지 않냐"고 했다. 이어 "육동식은 착각 하는 설정이고 호구가 싸이코패스 행동을 하며 사람들을 웃게 하니까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잘 표현한 것 같냐"는 질문에 윤시윤은 "최대한 뻔하고 어설플수록 동식이가 빛을 발한다고 생각했다"며 "결국엔 어떠한 평가던 간에 배우가 생각하는 연기적 생각으로 관객을 설득해야 하는 것 같다. 자신감 있게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첫 회 1.8%로 출발해 최종화에서 3.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에 있어 아쉬움이 남느냐"고 묻자 윤시윤은 "제일 중요한 건 주연배우로서의 책임감인 것 같다"며 "딱히 악평을 받은 건 아니지만 대중적인 사랑을 받지 못했단 점에서 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즐겁게 촬영했고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다음 드라마에선 채널을 멈추게 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채널을 돌아가지 않게 하는 힘은 배우 인지도나 인기가 아니라 연기적 신뢰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나아가야 할 길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사진 = 모아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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