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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김남길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13일 생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 '배우왓수다'엔 영화 '클로젯'에 출연한 김남길이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박경림은 김남길에게 "하정우와 촬영을 함께 했는데 어땠냐"고 질문했다. 박경림의 말에 김남길은 "사실 호흡은 그냥 그랬다. 대부분의 배우 분들이 그런 질문을 받으면 다 너무 좋았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솔직히 좀 산만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우 형이 너무 산만했다. 형을 보고 '현장에서 집중안하고 연기해도 되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그런데 지나고나서 회차가 쌓여가다보니 (형이) 힘을 주는 걸 분배해서 연기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하정우에 대한 칭찬을 하며 "연기를 잘하고 말고를 떠나, 연기 전체를 볼 수 있는 배우라는 점에서 질투가 났다"고 말했다.
또 김남길은 어느덧 자신의 연기 경력 20년에 대해 생각을 전했다. 그는 "많이 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새로운 작품 할 때마다 늘 불편한 점이 있다"고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동시에 "선배 배우들도 '연기가 알면 알수록 참 어렵다. 인생하고 똑같다'고 말해주셨다"며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는데도 매번 어렵고 쉽지 않다.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선배들이 대단하다"고 깨달음을 전했다.
끝으로 김남길은 SBS드라마 '열혈사제'로 연기대상의 영광을 얻은 것을 언급하며 "대상을 안겨준 작품이지만 좋은 동료를 얻은 게 가장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앞에 서는게 당연하게 생각이 되면서도 큰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런 용기를 주고 응원해주는 동료 배우들 만나는 게 대상보다 더 의미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작품이 뜻깊다"고 깊은 진심을 전했다.
한편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월 개봉한다.
[사진 =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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