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이 V리그 여자부 경기를 보러 서울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맞대결.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 관중석에 반가운 얼굴이 눈에 띄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서 복근 부상에도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올림픽 본선행을 견인한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이었다.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최근 병원에 다녀와 4~6주 정도 진단을 받았다. 운동할 수 없어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복근을 아예 쓰면 안 된다. 2주 정도는 지루하게 휴식을 가져야 한다. 18일 터키에 가서 재검을 받고 구단과 상의할 생각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연경은 이어 “구단 플랜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가능하면 한국에서 관리를 받고 싶다. 일단 경기는 4~6주 정도 나서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에게 어떻게 장충을 찾았냐고 묻자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빅매치를 보기 위해 왔다”며 “체육관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다. 배구인으로서 이런 열기를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김연경은 어느 팀의 승리를 예상할까. 그는 “이런 걸 이야기해도 되냐”고 웃으며 “GS칼텍스가 조금 유리한 면이 있다. GS칼텍스는 대표팀 차출 기간 강소휘 한 명만 빠진 반면 현대건설은 세터가 빠졌다. 이다영, 양효진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올해 현대건설의 공격이 올해 너무 강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도쿄올림픽 조편성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한국(세계랭킹 9위)은 개최국 일본(7위)을 비롯해 세르비아(3위), 브라질(4위), 도미니카공화국(10위), 케냐(공동 19위)와 함께 비교적 쉬운 A조에 편성됐다.
김연경은 “이렇게 올림픽 출전 기회가 오니까 절실해진다. 올림픽을 위해 많은 걸 신경쓰고 있다”며 “대표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마지막 올림픽이라 더욱 잘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김연경.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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