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라스 20득점’ 삼성, KT전 6연패 탈출…7호 전 구단 승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KT전 연패 사슬을 끊으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 삼성은 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0-74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패 및 KT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7호 전 구단 승을 거둔 8위 삼성은 7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6위 KT는 3연승 후 2연패에 빠져 7위 현대모비스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닉 미네라스(20득점)가 좋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제임스 톰슨(18득점 7리바운드)과 김현수(13득점 3점슛 3개 리바운드), 천기범(10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미네라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폭발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한 것. 미네라스는 1쿼터에 15득점을 몰아넣었다. KT의 3점슛을 원천봉쇄한 삼성은 김현수의 지원사격을 더해 22-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2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삼성은 장민국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외곽공격이 호조를 보여 허훈을 앞세운 KT에게서 벗어났다. 미네라스도 꾸준히 득점을 쌓은 삼성은 50-38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3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은 앨런 더햄과 최성모를 막지 못해 쫓긴 것도 잠시,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금세 분위기를 되찾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한 삼성은 71-58로 3쿼터를 끝냈다.

삼성은 4쿼터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천기범이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한 삼성은 톰슨의 골밑득점, 임동섭의 3점슛을 묶어 KT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4쿼터 한때 격차는 22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삼성은 4쿼터 중반 이후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 별다른 위기없이 경기를 운영한 끝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오는 6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T는 이에 앞서 4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나선다.

[닉 미네라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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