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CC가 화력을 앞세워 상위권 추격을 재개했다.
전주 KCC는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5-81로 승리했다.
KCC는 2연승을 질주,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3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반면, SK는 2연승에 실패,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원주 DB, 안양 KGC인삼공사 등 공동 1위와의 승차는 1경기가 됐다.
라건아(26득점 12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송교창(16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정현(16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KCC는 송창용(13득점 3점슛 3개) 포함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KCC가 라건아의 골밑장악력과 송교창의 화력을 앞세우자, SK는 고른 득점분포로 맞불을 놓았다. 접전을 이어가던 KCC는 1쿼터 막판 라건아가 동점 득점을 올려 17-17로 1쿼터를 마쳤다.
KCC는 2쿼터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라건아와 송교창이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한 KCC는 이정현, 정창영의 3점슛을 묶어 단숨에 SK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SK의 속공을 원천봉쇄한 것도 주효했다.
2쿼터를 41-31로 마친 KCC는 3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KCC는 2쿼터와 달리 SK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자밀 워니를 앞세운 SK에게서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7-55였다.
KCC는 4쿼터 중반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금세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정현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SK에 찬물을 끼얹은 KCC는 경기종료 1분여전 라건아의 골밑득점에 힘입어 11점차까지 달아났다. KCC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한편, 김선형과 안영준이 부상으로 결장한 SK는 최준용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맞았다. 최준용은 2쿼터 종료 직전 유현준과 충돌, 무릎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최준용은 곧바로 서울로 이동,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KCC 선수들(상), 최준용(하).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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