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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유명 블로거 도도맘의 폭행 사건을 담당했던 강용석(51) 변호사가 당시 사건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디스패치는 강용석과 도도맘이 나눈 대화록을 공개하며 "강용석의 코치 아래 도도맘의 폭행 사건에 강간 혐의가 추가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 2015년 3월 도도맘은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증권사 본부장인 A씨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고, 도도맘은 A씨가 내리친 병을 맞고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전치 2주의 진단서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강용석은 합의 금액을 높이기 위해 해당 폭행 사건에 강간치사 혐의를 추가했다. 그는 도도맘에게 "강간치상이 어떨까 싶다. 3억에서 5억은 받을 듯"이라고 제안했고, 도도맘은 "강간이 되냐. 진술할 때 거짓말을 해야하지 않냐"고 답했다. 이에 강용석은 "강간했건 아니건 상관없다. 강제추행 하는 과정에서 다쳤어도 강간치상이다. 강간성립은 됐든 안됐든 상관없다"고 설득했다.
이어 강용석이 A씨에게 강제 추행 혐의가 포함된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A씨는 "대부분 소설이다"라고 부인하며 합의를 거부했다. 그럼에도 강용석은 "사실 조금만 만져도 추행"이라며 내용을 추가했고, 도도맘에게 여성 성폭력 상담 센터인 '원스톱센터'의 상담과 언론사를 이용할 것을 권유했다.
실제 해당 사건은 지난 2016년 합의로 종결됐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A 씨의 강제추행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특수상해 혐의는 (도도맘과) B 씨가 합의했기 때문에 기소를 유예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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